▲ 새벽에 걸어 들어가면서 찍은 거제도 느태방파제의 멋진 야경입니다. |
모처럼 시간이 나서 함께 낚시를 가려고 아는 지인에게 연락을 하니 마침 갯바위 청소를 겸해 위해 출조한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손맛도 보고 의미있는 일도 하면 좋겠다 싶어 그분과 함께 갈까 하는데, 직장 동료가 함께 출조하자고 해 결국 이번에는 동료와 함께 출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목적지는 거제도 느태방파제였습니다. 느태방파제는 벵에돔 천국 거제도에서도 시즌이 가장 먼저 열리는 낚시터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을 내 자주 찾았는데 최근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3년째 못가봤었습니다. |
▲ 새벽에는 방파제에 아무도 없었는데, 아침이 되니 낚싯배를 타고 온 조사님들로 방파제 끝 구간이 다소 붐볐습니다. |
밤 11시경 대구를 출발해 새벽에 거제도에 도착했습니다. 느태방파제는 옥포항 등지에서 낚싯배를 타고 가도 되지만, 저와 일행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방파제 인근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올해도 4월말부터 벵에돔이 마릿수로 낚인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새벽이라 그런지 넓은 방파제에 낚시를 하는 분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방파제 끝지점으로 가서 동틀 무렵까지는 감성돔을 공략했지만, 입질은 없었습니다. 귀한 손님고기인 황점볼락을 한마리 낚은 것으로 감성돔낚시는 마무리하고, 이른 아침부터는 본격적으로 벵에돔을 공략했습니다. 날이 새니 조사님 5분이 배를 타고 출조를 나왔습니다. 유심히 보니 예전에 몇번 봤었던 낯익은 분들 같았습니다. 저도 그분들도 본격 시즌을 맞아 벵에돔을 낚기 위해 이곳을 찾은 걸 보니 사람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
▲ 일행(위)과 제(아래)가 낚은 벵에돔 조과입니다. 저는 아침 6시30분부터 8시가까지 한시간반만에 벵에돔을 마릿수로 낚았습니다. |
부지런히 밑밥을 품질하며 낚시를 하니 6시 30분부터 벵에돔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8시까지 낚시를 해 벵에돔을 10마리 남짓 낚을 수 있습니다. 풍성한 조과는 아니지만, 이 시기에 벵에돔을 두자릿수로 낚았으니 만족할만한 성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실용신안 출원 중인 찌를 잠시 테스트하고, 함께 출조한 동료에게 벵에돔낚시 노하우도 조금 알려주고, 새벽부터 출조한데다 날이 제법 더워서 일찌감치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방파제 입구까지 걸어나와 벵에돔 유비끼를 만들어 동료와 가볍게 술잔을 나눴습니다. 벵에돔 유비끼를 처음 맛본 동료는 이렇게 맛있는 회가 있었냐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 방파제 입구에서 만들어 먹은 벵에돔 유비끼. 함께 출조한 동료가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회가 있었냐며 깜짝 놀랐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
이날 낚시를 통해 느태방페제 벵에돔이 중상층까지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틀 무렵 이후 발포찌나 카멜레온찌 등을 사용한 예민한 채비와 가벼운 밑밥으로 벵에돔을 띄워서 낚으면 두자릿수 조과는 무난할 것 같으니, 이곳을 찾을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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