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5월 3일) 아침에 부산 기장 해광사앞바다에서 선상에깅을 해 낚은 2kg, 1kg급 무늬오징어 두마리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가져 간 4호 에기로 몬스터급 무늬오징어를 걸어낼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
무늬오징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에깅을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만한 뉴스가 있어 소개합니다. 그 뉴스란 다름아닌 부산 기장 해광사앞바다 선상에깅에서 중량이 2kg에 달하는 몬스터급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숙쓰러운 얘기지만 그 무늬오징어를 걸어낸 주인공은 바로 필자입니다. 필자는 오늘 새벽 6시 30분 경 지인과 함께 기장 해광사앞바다로 선상농어루어낚시 출조를 했습니다. 30분 정도 낚시를 했지만 입질 한번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무늬오징어 생각이 났습니다. 겨우내 먼바다에 머물던 무늬오징어가 연안 가까이 접근하기 시작하는 때가 된 터라, 선상에깅을 하면 입질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챙겨온 4호 에기를 농어대에 달아 던졌습니다. 선상에깅을 시도한 곳은 육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수심 8~10m 해역으로 물밑은 암반지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에기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여유줄을 감고 2~3차례 저킹을 했습니다. 저킹 후 입질을 기다리는데, 원줄이 쫙 펴지더니 강한 어신이 손으로 전달됐습니다. |
▲ 2kg과 1kg급 무늬오징어가 배출된 해광사앞바다는 암반지대가 넓게 형성돼 있고 잘피, 몰 같은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봄시즌 에깅 포인트로 여건이 매우 좋습니다. 저희 낚시점에서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다시 무늬오징어 선상 에깅 출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
반사적으로 챔질을 하고 낚싯대를 세웠습니다. '꾹~꾹' 무늬오징어 특유의 저항이 온몸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풀이 역회전할 정도로 저항이 강해 입질 받고 끌어내기까지 족히 2~3분은 걸렸습니다. 발앞까지 끌려 온 무늬오징어를 보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2kg급에 달하는 몬스터급 무늬오징어가 큰 지느러미를 펄럭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레 뜰채에 담아 낚싯배 위에 올려 놓으니 덩치가 더 커 보였습니다. 입질은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1kg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늬오징어가 무리지어 접근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급격히 바다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결국 선상에깅을 시작한지 채 한시간이 되지 않아 철수를 해야 했습니다. 이번 출조를 통해 무늬오징어가 연안 가까이 접근해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 됐습니다. 저희 낚시점에서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다시 무늬오징어 선상에깅 출조를 나갈 계획입니다. 그때는 더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출조 및 조황 문의 부산 기장 블루비치낚시마트 051-723-3554, 010-4875-9097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busanfishing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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