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포항 남방파제로 걸어가는 보도교에서 '훌치기'로 숭어를 노리는 낚시인. 격포항에서는 4월 중순부터 숭어떼가 찾아 들어 풍성한 조과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서해를 대표하는 어항이자 전북권 최고의 낚싯배 출항지인 부안 격포항은 생활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항구 바깥쪽에 낚시 여건이 뛰어난 남방파제(빨간등대방파제)와 북방파제(흰등대방파제)가 놓여 있는데, 이곳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숭어, 감성돔, 우럭, 학공치 등 다양한 어종이 낚입니다. 격포항 안쪽에서도 숭어와 망둑어 등으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
▲ 숭어를 낚기 위해 주말마다 격포항을 찾는다는 익산꾼 한상일씨가 40여분만에 낚았다는 숭어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습니다.(사진 위) 루어낚시를 하기 위해 격포항을 찾은 낚시인이 숭어떼를 보고 웜훅을 두개 단 응용채비로 훌치기를 해 거둔 조과입니다.(사진 아래) |
현재 격포항 조황을 주도하는 어종은 숭어입니다. 4월 중순부터 숭어 군단이 내항으로 찾아들어 진한 손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항 안쪽에서도 남방파제로 걸어가는 보도교가 특급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간조면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심이 얕은데, 물이 1m 이상 차오르는 중들물~중날물이면 엄청난 양의 숭어 무리가 찾아 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때 보도교 위에서 '훌치기'를 하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 남방파제 보도교 아래는 중들물~중날물에 숭어 무리가 찾아 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이때 훌치기를 하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훌치기는 채비가 간단하고 낚시방법이 어렵지 않습니다. 전용낚싯대나 길이가 긴 원투낚싯대에 4~5호 원줄이 감긴 4000~5000번 릴을 장착하고, 훌치기 바늘을 1~3개 정도 달면 채비가 완성됩니다. 봉돌은 8~10호가 적당합니다. 숭어가 발밑까지 들어온 상황이라면, 지나가는 것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사정거리에 들어왔을 때 채비를 던져서 강하게 채는 방법으로 바늘에 걸면 됩니다. 숭어 무리가 멀리서 놀 때는 30~50m 정도 캐스팅 한 다음, 채비 주변에 숭어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낚싯대를 채고 릴을 감기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공략하면 됩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므로 캐스팅을 할 때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뒤를 살펴야 합니다. 피크타임인 중들물~만조 사이에 이런 방법으로 낚시를 하면 한시간에 어른 팔뚝만한 숭어를 배불리 먹을만큼 낚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광삼아 이곳을 찾은 꾼들도 숭어가 잘 낚이는 걸 보고 급하게 장비와 채비를 마련해 낚시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 격포항방파제 전경. 봄철 릴찌낚시를 하면 숭어와 감성돔을 낚을 수 있으며, 지그헤드채비로 루어낚시를 하면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
활성도가 높을 때는 크릴을 미끼로 쓰는 릴찌낚시도 가능합니다. 수심을 1m 정도에 맞춘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로 상층을 노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격포항 주변에는 채석강, 격포해수욕장, 부안영상테마파크 같은 볼거리가 많고, 차량으로 20여분만 달리면 새만금방조제와 내소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 방파제나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위도 일몰도 환상적이며,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도 있기 때문에 봄을 맞아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출조하기에 그만입니다. 취재 바다낚시 & 씨루어 이광렬 기자 문의 격포낚시 063-582-4793, 010-4608-4268 격포 서울낚시 063-581-1162, 010-5270-8230 |
▲ 격포항 남방파제 입구에는 군용기와 탱크 등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며, 방파제까지 연결된 보도교도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삼아 걷기에 그만입니다. 또한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위도 일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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