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벵에돔 조황이 들쭉날쭉하면서 외포방파제를 찾는 낚시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제가 외포방파제를 찾았을 때도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이 몇 되지 않았습니다. |
지난 6월 10일 일요일 지인과 함께 벵에돔낚시를 하기 위해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당초엔 느태방파제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날씨 관계로 인해 행선지를 외포방파제로 변경하게 됐습니다. 가는 길에 경마장 근처 낚시점에 들러 홍갯지렁이와 벵에팡 그리고 빵가루를 구입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비중이 무거운 저가 빵가루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비중이 가벼운 빵가루를 선호합니다. 벵에돔 역시 천천히 가라앉고 넓게 퍼지는 확산성 좋은 빵가루에 더 빠른 반응을 보입니다. |
▲ 오전에 올린 조과 중 일부입니다. 망상어와 자리돔이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벵에팡을 사용해 벵에돔 손맛을 봤습니다. |
원래 이맘때 외포방파제는 벵에돔을 노리는 꾼들로 시끌벅접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벵에돔 조황이 별로 좋지 않다 보니 출조객도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채비를 마치고 의욕적으로 낚시를 시작했지만, 자리돔과 망상어 성화가 너무 심해 벵에돔 낚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홍갯지렁이로는 도저히 잡어층을 뚫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미끼를 교체하는 것 만큼 효과적은 대응책도 없기에 벵에팡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잡어 성화가 심한 상황에서 벵에돔 입질 수심층까지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령이 생겨 결국 철수 때는 중치급 벵에돔으로 살림망을 묵직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
▲ 철수에 앞서 외포방파제에서 낚은 벵에돔을 한곳에 모아 놓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중치급 벵에돔이 내내 꾸준하게 채비를 물고 늘어져준 덕분에 오랜만에 즐겁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이날 외포방파제에서 걸어낸 벵에돔은 25cm 전후 씨알이 주종이었습니다. 물론 이보다 작은 씨알도 여러 마리 올라왔습니다. 철수에 앞서 이날 낚은 조과물을 한데 모아 놓고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다 먹기에는 너무 마릿수가 너무 많아 몇 마리만 챙기고 나머지는 릴리즈해주었습니다. 끝으로 외포방파제 벵에돔낚시 팁을 하나 알려 드리면, 잡어가 극성스런 상황에선 벵에팡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도 벵에돔 손맛 볼 확률이 높은 좋은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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