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 백금만 북쪽 수심 얕은 돌밭 구간에서 선상루어낚시를 해 45cm급 농어를 걸어낸 (주)디아웃도어 박형준 부장. 디아웃도어 플로팅 미노우인 'TERION F155(길이 15.5cm, 무게 25.6g)'로 낚시자리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농어를 히트시켰다. "이맘때 금오열도에서는 수심이 2~3m에 불과한 얕은 여밭이나 몰밭에서 중치급 농어가 소나기 입질을 퍼붓곤 합니다. 수심 얕은 여밭이나 몰밭에 모여 있는 농어를 노릴 땐 플로팅 미노우로 '릴링&스태이'를 반복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 공략법도 없습니다." |
국가대표 감성돔 명소인 여수 금오열도가 남해서부권 최강 바다루어낚시터로 거듭나고 있다. 볼락루어낚시는 이미 수해 전에 뿌리를 단단히 내렸고, 무늬오징어 에깅과 농어루어낚시도 해가 갈수록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바다루어낚시 출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낚시점과 낚싯배 또한 하나 둘 늘고 있는 상황이라 금오열도가 특급 바다루어낚시터로 우뚝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름시즌 개막이 눈앞에 다가 온 요즘 금오열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바다루어낚시 장르는 농어루어낚시다. 볼락루어낚시는 시즌 막바지로 접어 어들면서 조황 기복이 심한 탓에 실제로 즐기는 낚시인이 많지 않다. 무늬오징어 에깅은 본격 시즌이 열리기 전이라 역시 이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농어루어낚시는 하루가 다르게 조황이 살아나고 포인트가 넓어지는 명실상부한 본격 시즌으로 접어든 덕분에 어느 바다루어낚시 장르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 금오열도는 천혜의 선상농어루어낚시터다. 원래 농어 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인데다, 특급 포인트들이 전역에 고루 분포해 있어 낚싯배를 타고 이동하며 이곳저곳을 짚어보는 공략 패턴이 매우 잘 통한다. 여름시즌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요즘은 수심 얕은 몰밭, 조류 소통 좋은 자갈밭, 물곬 낀 곶부리, 물속 지형 복잡한 여밭, 간출여 지대에서 특히 농어 입질이 활발하다. |
갯바위에서 농어를 노리는 패턴도 인기가 높지만, 근래 들어선 선상농어루어낚시에 관심을 갖는 낚시인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아직까진 선상농어루어낚시 출조를 하는 낚싯배가 몇 척 되지 않는 탓에 그들 모두가 즐기고 있는 건 아니다. 돌산도 군내리항에서 바다루어낚시 출조 전용선 '하모니호'를 운항하고 있는 박정현 선장은 근래들어 금오열도 선상농어루어낚시에 관심을 갖는 낚시인이 급증하면서, 출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요즘처럼 조황이 빠르게 살아나는 시기에는 3~4일 전에 연락을 해도 일정 잡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보트를 이용해 금오열도 선상농어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
▲ 초삼도 서쪽 자갈밭 앞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를 하던 (주)디아웃도어 박형준(왼쪽) 부장과 이완구 대리에게 거의 동시에 입질이 왔다. 씨알이 굵지 않아 입질 받고 랜딩까지 채 10초가 걸리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디아웃도어 'TERION VIB 75(길이 7.5cm, 무게 22g) 바이브레이션으로 농어를 히트시켰다. 'TERION VIB 75'은 원투성과 정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물속 움직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정교하기 때문에 농어 활성도가 높은 상황에선 물론 낮을 때도 우수한 입질 유도 능력을 뽐낸다. |
어찌됐건 분명한 사실은 금오열도가 선상농어루어낚시터로 이상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농어 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이라 시즌 내내 기복 없이 안정적인 조황을 기록하는데다, 일급 명당이 열도 전역에 고루 분포돼 있어 시즌, 물때, 시간대, 들날물, 날씨, 물색, 베이트피시 여건 등에 따라 언제라도 확률 높은 포인트를 골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막 본격시즌으로 접어든 요즘은 삼도(외삼도, 중삼도, 초삼도), 안도 백금만&이야포&동고지, 금오도 막개, 소리도 배미말, 신여, 검등여, 알매섬, 세상여 일대에서 특히 농어 입질이 활발하다. 파도가 알맞게 치고 물색이 평소보다 맑은 날에는 배비말, 신여, 알매섬, 세상여 등 수심이 비교적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 소나기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바다가 잔잔하거나, 물색이 평소보다 흐릴 때는 백금만, 이야포, 막개 일대에 자리한 수심 얕은 여밭이나 몰밭이 조황을 주도한다. |
▲ 취재팀이 금오열도 선상농어루어낚시에서 사용한 루어들. 이날 취재팀은 루어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주)디아웃도어에서 출시한 100% 국산 농어 루어 'TERION VIB (길이 7.5~9cm, 무게 22~35g)'와 'TERION MINNOW(길이 13~15.5cm, 무게 20.5~25.6g)'로 오전 시간에만 3명이서 40~50cm 농어 40여마리를 걸어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바이브레이션 게임을 했다. 수심 얕은 여밭이나 몰밭에서는 플로팅 미노우가 진가를 발휘했다. |
지난 5월 23일 루어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주)디아웃도어 박형준 부장, 박정환 과장, 이완구 대리와 함께 여수 돌산도 군내리에서 출항하는 하모니호(선장 박정현)를 타고 금오열도로 선상농어루어낚시 취재를 다녀왔다. 오전 6시 30분 경부터 정오 무렵까지 약 5시간 정도 낚시를 해 40마리가 넘는 농어를 걸어냈다. 안도 동고지 초입 직벽, 금오도 막개, 초삼도 서쪽 몰밭에서 소나기 입질이 이어져 예상보다 풍성한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
▲ (주)디아웃도어 박정환 과장이 안도 동고지 초입 직벽에서 'TERION VIB 75' 바이브레이션으로 걸어낸 농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평소보다 물색이 탁한 상황이라 가시성이 좋은 옐로우 컬러를 선택했는데, 첫 캐스팅에 바로 농어가 히트됐습니다. 물색은 시간대, 베이트피시와 함께 루어 색상을 선택하는 3대 기준 중 하나입니다." |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막개, 동고지 초입 직벽 등에서는 원투성, 정투성, 탑색성이 두루 우수한 바이브레이션에 진가를 발휘했다. 참고로 취재팀은 (주)디아웃도어에서 출시한 'TERION VIB 75'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 루어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농어용 바이브레이션으로 우리나라 필드에서 100회가 넘는 현장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제품이다. 무게중심이 전방 하단에 위치해 있어 릴링 시 45도 각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액션 동작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하다. 바디 내부에'글래스 래틀'을 내장해 진동과 파동을 이용한 입질 유도 능력을 높였다. 바디 전체에 특수하드 코팅 열처리가 돼 있어 오랫동안 사용해도 표면에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강도가 우수한 일본 ‘DECOY’사 훅은 가볍게 챔질해도 바늘이 깊숙이 박히며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후킹 능력이 탁월한 루어를 사용하더라도 먼 거리에서 잔챙이급 농어가 걸려들었을 경우에는 힘겨루기 도중에 바늘털이 당할 위험이 크므로 무리하게 제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낚싯대와 원줄간 텐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리듬감 있게 릴링하고 펑핌하는 게 안전하게 갈무리하는 방법이다. |
▲ 철수 후 여수 돌산도 군내리항에서 금오열도에서 올린 선상농어루어낚시 조과물을 펼쳐 놓고 카메라 앞에 선 취재팀. 이날 취재팀은 오전 6시 30분부터 정오 무렵까지 삼도, 안도 백금만과 이야포, 금오도 막개, 세상여, 소리도 배미말, 검등여, 알매섬 등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를 해 40마리가 넘는 농어를 낚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40~50cm가 주종으로 평균씨알이 조금 잘았다는 것이다. |
수심이 비교적 얕고 물속지형이 복잡한 여밭과 몰밭에서는 플로팅 타입 미노우에 입질이 빨랐다. 이런 곳에서는 농어가 수중여나 몰밭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근처를 지나는 베이트피시를 잡아 먹는 식으로 먹이 활동을 한다. 새벽녘 & 해질 무렵이나 밤 시간대에는 먹잇감을 찾아 주변을 부지런히 돌아다니겠지만 낮에는 은신처를 잘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면 틀림 없다. 따라서 루어가 은신처, 즉 수중여나 몰밭 근처에서 오랫동안 머물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바이브레이션은 릴링을 멈추는 순간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효용성이 떨어진다. 반면 플로팅 미노우는 스태이 동작 연출 시, 움직임을 멈추고 그자리에서 천천히 떠오르므로 농어가 입질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만들어준다. 취재팀은 (주)디아웃도어에서 출시한 플로팅 타입 미노우인 ‘TERION MINNOW를 사용했다.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제품은 물 저항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헤드와 등 면적이 넓게 설계돼 있어 기존 미노우와 차별되는 독창적인 액션 동작을 연출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배 부분이 좁고 날렵해 물 흐름이 원활하기 때문에 액션 동작이 자연스럽다는 점도 돋보인다. 또한 표면에 특수 하드 코팅 처리를 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도장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 강도가 뛰어난 일본 'DECOY'사 훅을 채용해 훅킹이 잘 되고 바늘털이에 강하다는 점도 주목 받는 장점이다. 정교한 바디와 사실적인 ‘3D EYE’는 농어 활성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시원스런 입질을 유도한다. 풍성한 마릿수와 달리 사실 씨알은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40~50cm가 주종으로 평균씨알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원래 이 시기에 금오열도에서는 30cm 정도 되는 가지메기급부터 90cm가 넘는 따오기급까지 농어 씨알이 다양하다. 그런데 취재 당일은 '9짜'는 고사하고 60cm가 넘는 씨알도 구경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하모니호 박정현 선장은 며칠 전부터 샛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상층 수온이 급락했고, 그 여파가 덩치급 농어의 활성도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취재 바다낚시&씨루어 신중대 기자 취재협조 (주)디아웃도어(www.theoutdoor.co.kr) 여수 군내리 하모니호 박정현 선장 010-3610-9010 |
대표: 오계원, 상호명: (주)파스미디어
사업자등록번호: 605-81-93977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981, 시청센트빌 1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