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는 소리에 한시간이나 일직 일어났네요.

안그랬으면 한시간 더 꿀잠 잤을텐데.ㅡㅡ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집 밖을 나가니 와~ 난리도 아니네요.

굵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는 쉴새없이 칩니다.

이건 뭐 하늘에 구멍이 난것도 아니고 뭔 난린지..
비 그치길 기다리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출항했네요.

가는 동안 바다에 벼락이 몇번씩 떨어지고 그걸 보고있는 나는 목적지로 가는 동안 살아오면서 나쁜짓을 얼마나 많이 했나 참회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하나님이 내 대가리에 벼락을 꼽진 않더군요.

착하게 살아야 됩니다.ㅋㅋ

온 바다가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로 뻘물이 되있네요.

문어가 올라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떨어지는것도 제법 있고 간간히 몇마리씩 올라와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네요.

젤 많이 잡으신 분이 스무마리 정도 되고 네분은 열마리 조금 넘게 잡으시고 나머지 분들은 5~7마리 잡으셨습니다.

그래도 이 개떡 같은 날씨에 비 맞으면서 굳굳히 열심히들 하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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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강영훈/79/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