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 본격 시즌이 열렸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 곳곳에서 무늬오징어 조황 소식이 경쟁하듯 날아들고 있습니다.
선상에깅은 물론 섬 낚시와 워킹캐스팅게임 조황까지 호황세가 뚜렷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동해안 바다낚시를 지탱하는 든든한 축 중 하나인 포항권에서도 워킹캐스팅게임과 선상에깅, 두 축이 앞서거니 뒤따르니 하며 무늬오징어 조황을 견인 중입니다.
9월 초로 접어든 현재 포항권 무늬오징어선상에깅은 철저하게 팁런 중심으로 출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무늬오징어팁런을 하기 위해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 해상을 찾았습니다. 포항 북구권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8월 중하순부터 무늬오징어팁런 출조가 시작됐습니다.
전문 출조선이 운항을 시작한 지 채 한 물때가 되지 않은 시즌 초반이라, 조황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들쭉날쭉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에 내심 조과 걱정이 됐습니다.
오후 6시경 기자와 무늬오징어 마니아 10여 명이 승선한 선상낚시 전문 출조선 ‘루어광호(선장 최영광)’가 방석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루어광호’는 20여 분 뒤 방석항 북동쪽 수심 10m 암반지대에서 멈췄습니다.
수심에 비해 조류가 빠른 편이라 출조객 대부분이 마스크싱커 포함 중량 50~60g 내외로 다소 무거운 무늬오징어 팁런 전용 에기를 썼습니다.
마스크 싱커를 활용하면 에기 침강속도를 한층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조과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채 10분이 되지 않아 첫 조과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자정 무렵 철수할 때까지 들날물 진행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하게 이어졌습니다.
출조객 대부분 마릿수 조과를 올렸으며, 두 자릿수 조과를 올리고 낚싯대를 접은 출조객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상보다 씨알 재미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조황을 주도한 개체는 ‘고구마’ 씨알이었으며, 그보다 작은 감자급도 마릿수로 올라왔습니다. 최대어는 방석항 북동쪽 수심 10m 암반지대에서 올라온 800g급이었습니다.
취재일에 기자가 이용한 포항 방석항 루어광호는 하루 두 차례 무늬오징어팁런 출조를 하고 있으며, 출조비는 1인당 8만 원입니다.
취재 :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신중대 취재팀장
출조문의 : 포항 방석항 루어광호 010-8577-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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