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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일 오후 4시 30분경 한섬방파제에서 감성돔을 걸어낸 낚시인. "바람과 파도가 잠잠하고 물색이 맑아 고부력찌로 멀리 30m 지점을 공략해 입질을 받았습니다." |
동해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감성돔낚시 명소입니다. 크고작은 방파제가 많고, 경북 이북 해안치고는 비교적 갯바위와 암반지대가 발달해 있어 감성돔이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피크 시즌인 가을과 봄에는 풍성한 마릿수 조과를 자랑합니다. 동해시는 감성돔낚시 소강기인 한겨울~초봄에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터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1~3월에도 유명 방파제인 한섬방파제를 중심으로 감성돔이 꾸준히 모습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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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와 해질녘 한섬방파제 끝지점에서 각각 입질을 받은 이성진씨와 이욱섭씨. 동해권에서는 오후 4~6시 사이에 감성돔 활성도가 가장 높은 편입니다. |
동해권 감성돔낚시 봄피크시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 22일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동해안 감성돔낚시는 파도가 일고 물색이 적당히 흐린 날 조황이 뛰어납니다. 연안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아 평소에는 감성돔이 경계심을 갖고 해안 가까이 접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취재일은 바다 상황이 너무 잔잔했습니다. 바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등바람이라 파도가 잔잔했고 물색도 상당히 맑았습니다. 현지 전문 가이드인 동해낚시 이용철 대표도 이런 상황에서는 고기를 구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할 정도였습니다. 오후 3시경 동해권 감성돔 조황을 주도하고 있는 한섬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피크시즌을 앞두고 조황이 살아나는 시기라 그런지 평일인인데다 낚시 여건까지 나빴는데도 많은 낚시인들이 외항에 포진해 있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세시간 정도 취재를 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중간과 끝지점에서 감성돔이 3마리나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맛을 본 꾼들은 이날처럼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감성돔이 낚이는 걸 보니 본격 시즌이 임박한 것 같다며 즐거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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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권 감성돔낚시 조황을 주도하고 있는 한섬방파제 전경으로, 외항 중간과 끝지점이 명당으로 통합니다.(사진 위) 한섬방파제는 진입로와 주차공간이 좁은 편이니 차량으로 오갈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아래 왼쪽) 평일에도 많은 출조객들이 몰리는 곳이니 만큼,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낚시를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쓰레기 문제도 각별히 신경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아래 오른쪽) |
한섬방파제에서는 외항 중간과 끝지점에서 감성돔이 잘 낚입니다. 수심은 5~8m 정도로 적당히 깊은 편이며, 물속에 듬성듬성 솟은 수중여 사이를 공략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0.5~1호 정도 되는 찌로 바닥층을 공략하는 게 무난하며, 바람과 파도가 강할 때나 반대로 너무 잠잠해 멀리 노려야 할 때는 자중이 무거운 1.5~2호찌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아침보다는 해질녘에 입질이 왕성하다는 것도 동해권 감성돔낚시의 특징입니다. 특히 저수온기에는 햇볕이 물을 데워 수온이 올라가는 오후 4~6시 사이에 입질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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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이었던 어제 한섬방파제에서 낚인 조과입니다. 많은 출조객들이 몰렸지만 낚시 여건이 좋았던 덕분에 감성돔이 마릿수로 출현했습니다. |
동해권 감성돔낚시 피크시즌은 4월~5월 중순입니다. 이맘때는 30cm급부터 50cm급까지 다양한 씨알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입질 구역도 전역으로 확대돼, 용정방파제, 무당바위, 한섬갯바위, 고불개, 가세마을 일대, 어달방파제, 대진방파제 등 동해권 전역에서 감성돔낚시가 활발히 이뤄집니다. 취재 바다낚시 & 씨루어 이광렬 기자 취재협조 동해시 동해낚시 033-533-9461, 010-5360-9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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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정방파제 주변 갯바위와 어달방파제 모습. 저수온기에는 한섬방파제가 동해권 감성돔 조황을 주도하며, 봄 피크시즌인 4월부터는 입질구역이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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