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여수 금오열도권은 풍랑주의보만 내려지지 않았을 뿐, 강한 북서풍 때문에 모든 낚싯배들이 서쪽이나 남쪽 포인트로 몰렸습니다.
지난 12월 21~2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사)한국프로낚시연맹(회장 박동수) 2021년 왕중왕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때문에 연기된 바 있습니다. (사)한국프로낚시연맹 왕중왕전은 그 해 치러진 랭킹전 4회와 연말에 열리는 명인명수전의 상위 입상자들만 참가해, 그 해의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대회로, 이번 대회가 8회째입니다.
(사)한국프로낚시연맹은 해를 넘긴 지난 1월 18일에, 대회 일정을 1박2일이 아닌 당일낚시로 바꾸고, 코로나19백신 2차 접종 완료자로 참가자격을 제한한 상태에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1월 18일 오전 2시에 여수 국동항에 있는 레저피싱센터 2층에서 개회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회식을 취소하고 오전 4시30분에 국동항 승선장소에 모여 배정된 낚싯배 3대에 분승해 금오열도 갯바위로 나갔습니다.
평일인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겨울감성돔 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온 갯바위낚시 마니아들이, 새벽 일찍부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모두 점령한 상태라, 대회 참가 선수들은 낚시할 장소를 찾아 30분 이상 갯바위 주변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이 대회는 원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바람과 파도 상황이 거칠고, 포인트 여건이 빠듯한 현실을 감안해, 새벽에 내린 자리에서 철수 때까지 낚시를 하는 오픈 방식으로 변경해서 진행됐습니다. 워낙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대회라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철수하는 길에 조황을 확인해 보니, 한 자리에서 감성돔을 3마리 이상 낚은 선수가 3명이나 됐으며, 그 중 한 명은 무려 6마리나 낚았습니다. 게다가 6마리 중 최대어는 52cm 대물감성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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