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다낚시 중심지 여수권에서는 사철 다양한 바다낚시 장르가 두루 성행합니다. 
겨울 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요즘은 갯바위 감성돔낚시, 선상감성돔찌낚시, 선상부시리찌낚시, 선상참돔찌낚시, 주꾸미배낚시, 문어배낚시, 선상갑오징어에깅, 갈치배낚시, 참돔지깅이 두루 이뤄집니다. 

이중 겨울 시즌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낚시 대상어 하나를 꼽으라면 기자는 주저 없이 감성돔을 선택할 것입니다. 
사실 감성돔은 여수권이 대한민국 바다낚시 중심지로 오랫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어종입니다.

여수권 감성돔낚시는 연중 무휴입니다. 계절에 따라 조황을 주도하는 장르, 출조지, 낚시 기법이 달라질 뿐 사철 감성돔 출조가 이뤄집니다.

지난 12월 26일 돌산도 군내리에서 출항하는 선상낚시 전문 출조선 하모니호를 타고 돌산도 향일암 일대로 감성돔 선상찌낚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돌산도 향일암은 여수권을 대표하는 초근거리 겨울 감성돔선상찌낚시 출조지입니다. 

돌산도권 출항지에서 낚싯배를 이용하면 10여 분만에 도착하는 가까운 낚시터지만, 수심이 비교적 깊고 조류가 원활한 데다 물밑지형까지 잘 발달돼 있어, 수온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한겨울에도 감성돔이 무리 지어 접근합니다.

마릿수 재미가 좋은 늦가을~초겨울 감성돔 선상찌낚시 출조지로 유명하지만, 단골꾼들이 꼽는 향일암 부근 감성돔 선상찌낚시 황금시즌은 겨울이 절정에 이르는 1월 초~2월 초입니다. 
늦가을~초겨울에 비해 마릿수 재미가 떨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단골꾼들이 1월 초~2월 초를 특별한 시기로 평가하는 이유는 씨알 재미가 좋기 때문입니다.

1월 초~2월 초에 돌산도 향일암 해상 선상찌낚시에 올라오는 감성돔은 40㎝급이 주종입니다. 

45㎝가 넘는 덩치급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낱마리긴 하지만 ‘5짜’ 입질도 겨우내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12월 26일 취재일에도 돌산도 향일암 해상은 씨알 좋은 겨울감성돔을 마릿수로 토해내며 취재팀을 반겼습니다. 
출조객 전원 감성돔 손맛을 봤고, 마릿수 조과를 올린 출조객도 여러 명이었습니다. 

마릿수 장원은 혼자 35~40㎝급 감성돔 5마리를 낚은 리더낚시 여수 돌산점 점장 이승기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오전 5~6시에 출항해 오후 2~3시까지 낚시하고 철수하는 게 겨울 여수권 감성돔선상찌낚시 기본 출조 패턴입니다. 
뱃삯은 1인당 10만원이며, 밑밥과 미끼는 출조객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취재 :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신중대 취재팀장
출조문의 : 여수 돌산도 리더낚시 061-644-8992
                   여수 군내항 하모니호 010-3610-9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