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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24pt;"><strong>153.5㎝ 잿방어&nbsp;한국 최대어 무대 평정!&nbsp;</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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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달 최대어상 무대에 오른 대물은 두 마리로 모두 제주산입니다. 서귀포 영락리 갯바위에서 솟구친 153.5㎝ 잿방어 한국 최대어와 가파도 해상 선상찌낚시에 올라온 94㎝ 참돔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하는 잿방어의 우세가 예상되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이니 이제부터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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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10326/1616741419.O5eRtpNMtb45Q2W.jpeg" width="99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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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제주 영락리의 &lsquo;신기록 제조기&rsquo; 이경일씨가 무려 153.5㎝에 달하는 잿방어를 끌어냈습니다. 이제껏 국내에서 확인된 잿방어 중 가장 큰 기록이며, 지난 2014년 11월 11일 자신이 낚은 139㎝를 가볍게 뛰어넘어 새로운 한국 최대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p>

<p>이날 오전 7시경 영락리 &lsquo;큰산물&rsquo; 포인트에 도착한 이경일씨는 평소처럼 채비를 꾸렸습니다. 다금바리용 7호 낚싯대에 합사 20호 원줄이 감긴 30000번 스피닝릴을 장착하고, 40호 목줄을 5m 연결해 삼치용 바늘을 묶었습니다. 25호 크로켓찌 아래 12호 봉돌을 달고 바늘에 살아 있는 광어 새끼를 통째로 꿰는 것으로 준비를 마쳤습니다.</p>

<p>낚시를 시작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입질이 왔습니다. 20m 전방에 떠 있던 찌가 그대로 사라지더니 낚싯대까지 쭉 당겼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엄청난 무게감이 전해져 대물임을 직감했습니다. 낚싯대를 세우고 버텼지만 무지막지한 힘으로 차고 나가 300m 가까이 감아둔 원줄이 거의 다 풀려나갔습니다.</p>

<p>더 밀리면 끝이라 생각하고 있는 힘껏 낚싯대를 잡아당기자 조금씩 끌려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힘을 쓸 때마다 10~20m씩 달아나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무려 한 시간 가까이 힘겨루기를 펼친 끝에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거대한 잿방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p>

<p>이경일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153.5㎝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잿방어 기준체장인 120으로 나누니 1.2791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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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10326/1616743223.BKbfidFD2rKyWV3.jpeg" width="99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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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월 15일 다시 제주에서 대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수성낚시를 운영하는 김학중씨가 가파도 해상으로 선상찌낚시를 나서 94㎝ 참돔을 낚아낸 것입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릴찌낚시 고수로 그동안 숱한 대물을 무릎 꿇린 김학중씨가 다시 한번 통쾌한 손맛을 봤습니다. 이날 서귀포 사계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나가 가파도 동쪽 넙개 해상에 자리 잡은 김학중씨는 0(제로)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중하층을 폭넓게 탐색했습니다. 원줄 6호, 목줄 5호에 쌍바늘을 묶고 미끼는 크릴을 뀄습니다. 오후 5시경 채비를 조류에 태워 100m 이상 흘리던 중 강력한 어신을 받았습니다. 침착하게 낚싯대를 세우고 버티면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릴을 감아 수면으로 끌어냈습니다. 한눈에 1m에 육박하는 참돔을 뜰채에 담고 기쁨의 환호를 터트렸습니다. 김학중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94㎝로 인정했습니다. 갯바위낚시 주요 대상어를 배낚시로 낚은 경우 본래 길이의 95%만 인정한다는 본지 규정에 따라 89.3㎝를 참돔 기준체장인 80으로 나누니 1.11625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제주 서귀포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에서 153.5㎝ 잿방어를 낚은 이경일씨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제주 가파도 해상에서 94㎝ 참돔을 낚은 김학중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제주도의 저력이 빛난 한 달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동서남해 각지에서 더욱 놀라운 대물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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